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100조 원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2002년 10월 첫 ETF가 상장했다는 데요, 상장 후 20여 년만인 거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도 국내상장 ETF를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성장 여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ETF 뜻과 장단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ETF뜻
ETF는 Exchange-Traded-Fund로 주식처럼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펀드 입니다.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시간이 들이지 않아도 되며, 펀드와 달리 환매 시 시간차가 있지 않고 주식처럼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합해 놓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TF는 여러 자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면 그 상품에는 S&P500 지수에 포함된 주식들이 비슷한 비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처럼 기초 지수와 관련된 ETF뿐만 아니라 산업별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대형주, 가치주, 성장주, 국가별, 금, 원자재까지 종류가 다양하여 여러 가지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2. ETF장점
-다양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라는 개별주식은 반도체사이클과 그 기업의 성과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이때 KOSPI200이라는 ETF에 투자하게 되면 시총이 제일 큰 삼성전자 외 다른 199개의 기업들이 구성되어 있어 자연스레 분산되어 투자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동성: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시장 가격에 따라 언제든지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습니다. 펀드는 환매신청 후 환매까지 시차가 있어 수익률이 변동하지만 ETF는 바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투명성: 보유 자산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므로, 상장지수펀드 내 어떤자산을 어떤 비율로 보유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비용 효율성: 대체로 전통적인 펀드보다 관리 비용이 낮습니다. 펀드의 경우 종류에 따라 선취, 후취 수수료와 환매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투자 시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구분 | 이름 | 벤치마크지수 | 순자산총액 | 총보수율 |
펀드 | 교보악사파워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 KOSPI 200 | 2,748억원 | 0.3650% |
국내상장ETF | KODEX 코스피 | 3,283억원 | 0.1500% |
3. ETF단점
-시장위험: 시장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어 마이너스 될 수도 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에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투자 시점과 고른 종목에 따라 투자 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수도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투자성향을 판단했을 때 안정형과, 안정 추구형의 경우 원금손실 우려가 없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용: 모든 ETF가 수수료가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총 보수, 기타 비용, 매매중개 수수료를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타 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는 미리 정해 지지 않기 때문에 당해 상장된 상품의 경우 해당 수수료 비율이 어떤지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추적 오류: 추종하는 지수와 괴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괴리율이 커질 수록 성과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ETF를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입니다. 이는 구성 자산의 관리 방식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결론
과거 금리가 0%에 가까운 경우에는 미래의 가치가 현재의 가치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엔 안정적인 적금과 예금에 넣어 둘 수록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좀 더 수익률이 좋은 자산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죠. ETF의 경우 개별주식을 선택할 자신이 없으며, 펀드의 수수료가 부담되는 분들께 한 가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ETF를 선택할 때 과거 수익률만 보고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투자 목표와 같은지(위험성향), 비용, 자산 구성, 수익률, 유동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경우 월 단위 분기 단위로 동일한 금액을 구매한 후 반기에 한 번씩 포트폴리오는 재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분 | 2014.1.1 | 2024.3.12 | 수익률 |
KOSPI | 1941.15 | 2681.81 | 38% |
S&P500 | 1782.59 | 5117.94 | 187% |
더불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선택 시 국내보단 미국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직접 환전하여 미국 ETF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국내상장 ETF에도 미국지수를 추종하는 여러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다음에는 ETF를 투자하는 방법과 고려해야할 사항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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